2024.07.01 00:00
‘기부불신’ 문제 해결 매년 기부가 위축되고 있다는 뉴스, 되풀이되는 “기부 단체를 믿지 못해서 기부 못 하겠다”는 기부자와, “우리는 투명한데 기부자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기부단체의 대립.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100% 전달이라는 새로운 선택지 불신의 원인은 불투명한 운영비에 있었어요. 내가 낸 기부금이 사진 속 아이들에게 얼마나 가는지 아무도 속 시원하게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만약 기부금이 100% 온전히 간식이나 의료비에 사용되는 모금이 있다면, 기부에 등돌렸던 많은 기부자들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어요.
100%전달의 구현 먼저, 기부금이 온전히 간식값에만 쓰인 것을 증명하고자 했어요. 간식값을 공개한 후, 실시간으로 딱 그만큼만 모금하고, 간식값 이외의 비용(배송비, 결제수수료, 모금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비용 등)은, SK기부금의 도움을 받기로 했죠. 이렇게 구매한 간식이 진짜 아이들에게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은 오히려 쉬웠어요. 온라인 쇼핑몰들은 이미 결제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 주고 있었고, 이를 활용하여 그 과정을 기부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했어요.
“안 되면 손으로 한다”는 철학 속에 기본적인 회원가입과 모금 기능만 갖춘 사이트를 오픈하고, 기부 과정을 카카오톡으로 기부자에게 보내는 것마저 담당자가 진행하면서 시작했어요. 작게 시작한 덕분에 오히려 빠르게, 그리고 기부자들의 의견을 계속 반영하면서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2020년 12월, 136명의 기부자님들이 기부하신 645만원으로 시작한 곧장기부는 매달 월 1억원을 넘는 기부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기부 문화를 조금씩 바꿔나가는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