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어린이날 사진 투표 이벤트 결과를 전달받고 얼마나 놀랍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상을 받는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인데 최우수상도 아니고 무려 대상이라니요!!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 담긴 저희 아이들을 예쁘게 봐주신 곧장기부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뒤통수와 정수리마저 사랑스러운 아기방 천사들의 넘쳐나는 귀여움 덕분에 형들과 언니들까지 맛있는 치킨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신 선생님은 수상 소식에 어깨를 으쓱하며 작가님으로 불러 달라 하시고, 치킨을 먹는다는 얘기에 초등학생 남자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아싸, 치킨이다~" 라고 외칩니다. 지난 추석 즈음에 처음으로 곧장기부 후원자님과 인연이 되어 과일을 후원받았었죠. 골드키위와 샤인머스켓 등 쉽게 먹기 어려운 과일을 살 수 있게 도와주셨고, 아직도 당시의 기억을 꺼낼 때면 과일의 달콤한 향과 함께 입을 오물거리며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5월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연휴를 앞둔 금요일 저녁, 6월이라 저녁인데도 아직 하늘이 환합니다. 음식은 추억으로 머릿속에 남는다고 하죠. 오늘 먹은 치킨도 아이들에게 행복이라는 책의 한 페이지로 남기를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