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저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일상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저희는 매일 복지관 경로식당을 다니시던 복순(가명) 어머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항상 주변 어르신을 앞장서서 챙겨주고 저희에게도 따뜻한 안부인사를 건네시던 어르신이셨습니다. 그렇게 건강하게 생활하시던 도중, 경로식당 이용 중에 쓰러지신 경험이 있어 어르신 혼자 복지관까지 오고 가는 길에 어려움이 있겠다 싶어 현재는 도시락 배달로 어르신의 끼니를 챙기고 있습니다.
복순(가명) 어머님은, 최근 치매 증상이 더욱 심해져 혼자서는 기본적인 생활 또한 영위해 나가기 어려우신 상황입니다. 먼 거리에 살고 있는 아들들도 경제적으로 생활이 넉넉한 편이 아닌지라, 어르신은 정부에서 받고 있는 수급비를 통해 생계를 이어 나가고 계십니다. 혈압, 당뇨, 관절염, 어지럼증 등의 노인성 질환과 더불어 최근 악화된 치매 증세로 저희가 찾아가도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거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고령의 나이로 겪게 되는 경제적 어려움과 불규칙한 식생활로 어르신의 건강이 우려되어 주변 가족들의 걱정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와 큰며느리가 종종 어머님댁에 방문하여 어머님과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 외의 시간에는 어르신 혼자 밥을 챙겨 먹고, 혼자서 용변 처리가 어려워 위생용품 또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곧장기부 후원을 통해 복순(가명) 어머님께는 성인용 기저귀와 식료품을 지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복순(가명) 어머님 says: "나 때문에 큰 애가 고생이 많지. 요즘은 뒤돌아서면 잊어버려 정신이 없어. 밥 먹는 것도, 약 먹는 것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니 이거 뭐 바보가 다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