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곧장기부 후원자님들은 주변에서 ‘조손가정’을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성인 자녀의 이혼, 가출, 사망 등으로 고령의 연세에 한 번 더 양육의 책임을 도맡게 된 조손가정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떨어진 손자녀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조손가정의 상당수가 빈곤문제에 직면해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고려할 때, 손자녀들은 이미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경험을 가지고 조부모와 살면서 사회의 편견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조손가정은 사회적 약자 간의 결합이면서 아동양육문제와 노인부양문제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가족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손가정은 가장 높은 취약성을 가진 가족 유형으로 고령의 조부모와 어린 손·자녀가 스스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찾아서 신청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곧장기부와 함께 조손가정에 맞춤형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해나가고자 합니다. 아동·청소년이 가정·학교·사회에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의 역할 또한 함께 수행하고자 합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says: 우리(가명)는 할머니와 함께 둘이 살고 있는 새터민 가정입니다. 우리(가명)의 어머니는 함께 탈북을 하여 남양주에서 생활을 시작했으나, 생계를 위해 멕시코로 출국한 이후 행방불명이 된 상황입니다. 우리(가명)의 할머니는 위염, 위 천공, 연골 문제로 인한 거동이 불편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십니다.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며 한국에 온 지 8년 정도 되었으나, 말투가 어눌하고 주위 사람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는 초기 치매 증세가 있어 의심이 되고, 작년에 뇌경색으로 인해 쓰러진 적이 있어 할머니의 부재 시, 양육의 공백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원이 필요한 우리(가명)에게 꼭 필요한 의류를 지원하여 우리(가명)네가 더욱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리(가명) 가정이 가진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마음을 보내주실 후원자님을 기다립니다.
우리(가명) 할머니 says: 부모 빈자리를 부족함 없이 채워주고 싶은 게 할머니 맘이지만, 제대로 된 겨울옷 하나 장만하지 못해서 춥게 입고 다니는 것 같아서 미안해요. 애가 크다 보니 그때 맞춰서 옷을 사줘야 하는데 형편상 쉽지 않잖아요. 작으면 작아졌다고 말을 해야 아는데, 이 어린 애가 집안 사정을 아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