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임신 8개월
엄마: 만 23세
아빠: 만 24세

- 본 가정은 사단법인 비투비의 온라인 플랫폼인 품(puum)에서 서류 검토 및 사전 인터뷰를 통해 종합적인 내용을 고려하여 유사 사업 미참여자를 선정했습니다. (홈페이지: https://puu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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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간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긴급주택으로 이사 온 청소년부모이자 4개월차 임산부입니다. 당장 집을 나가야 하는 주거 문제와 함께 임신으로 일을 그만둬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두려움이 컸습니다. 또 아기 아빠가 일을 하다 사고가 나서 소득이 아예 사라지자,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고 생각해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하지만 제 인터넷에 업로드한 도움글을 확인하신 품 선생님들과 저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도와주시는 민간기관 선생님분들 덕분에 지난 주 아기 아빠와 함께 긴급 주택으로 이사올 수 있었습니다. 막막했던 상황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앞으로의 저와 아기 아빠 그리고 태어날 아기와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갖게되었습니다.

아직 경제적인 문제가 겹겹이 쌓여 있고 먼 타지에서 올라와서 적응도 필요하겠지만, 긴급 주택에서 지내는 동안 저희를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부족했던 경제관념을 배우고 곧 태어날 아기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우선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일자리를 구해서 일하고 싶고 아기 아빠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한 구직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아기를 건강한 환경에서 키우기 위한 공부도 하고 싶습니다. 긴급주택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지내는 기간동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어떤 다른 문제를 직면했을 때에도 어른답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정신적인 부분, 마음가짐이 지금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목표로 생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