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고양이사랑방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쉼터를 마련하여 성묘 90마리, 아깽이 10마리 등 100여 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곳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을 돌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맞는 캣맘들과 함께 고양이 구조활동, 길고양이 급식소정착활동,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등을 하다 유기된 아이들, 아픈 아이들을 구조해 같이 보호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들 수는 늘어만 갔고, 지금은 오롯이 저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게 되었답니다.

주민들이 불쌍한 아이들을 구조해 보호소는 못 보내고 고양이사랑방으로 연락이 와 구조해달라며 맡겨놓고는 나중엔 나 몰라라 하다 보니 모든 것은 오롯이 저 혼자만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맡겨 놓고서는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혼자 돌보냐는 비난을 들을 때가 가장 속상합니다. 현재 아이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병원비, 복막염신약비, 사료비 등을 벌기 위해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보니 24시간 거의 일을 하다시피 하여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