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워요!!" "오늘은 무슨 공부 해요?" "간식은 뭐예요?" "있잖아요, 오늘 학교에서요.."
제 몸만 한 책가방을 매고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 아이들이 하나둘 새처럼 날아와 조잘거립니다.
재개발 지역 높다란 아파트가 늘어선 도심 속, 낙후된 주택가와 노후빌라, 소규모 공장이 모여있는 곳에 자리한 침산지역아동센터, 그 안에서 19명의 아이들이 매일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과 후 보호자의 돌봄 공백으로 방임 우려가 있는 아동들입니다. 보호자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 특별히 갈 곳이 없는 아이들에게 센터는 꼭 필요한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침산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약 70%의 아동이 '우선돌봄아동'으로 한부모, 다문화, 조손, 저소득가정 등 경제적, 가정형태 상의 어려움으로 교육, 문화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침산지역아동센터는 학습, 급식, 문화체험, 정서지원, 지역사회 자원연계 등의 다양하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