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지역 내 재개발로 인해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과 아파트 거주 지역이 나뉘게 되면서 소득 격차에 따른 세대 이동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경제적 격차는 아이들의 교육, 생활, 안전에도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또한, 타 지역보다 본 복지관이 위치한 광명동 지역은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높아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러한 지역의 문제 해결과 사회적 통합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을 맞이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곧장기부와 함께 결식의 우려가 있는 저소득 아동·청소년 30명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평소보다 추석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명절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가족들도 우리 가까이 주위에 있습니다.
추석에 뜨는 보름달을 보면 우리는 가족, 친구와 같이 더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죠. 그리고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어 보기도 합니다. 우리 가족들이 바라는 소원을 한 번씩 들어볼까요?
[저소득가정 아동 30명]
[우리(가명) / (조손가정, 2인 가구)]: 고령이신 할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어요. 장보고 식사를 해결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우리 집은 새터민 가정으로 정부보조금 이외 소득이 없어 경제적 상황도 어렵습니다. 할머니가 저를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 얼른 성인이 되어서 걱정 그만 시켜 드리고 싶어요.
[하윤(가명) / (한부모가정·기초생활수급가정, 2인 가구)]: 엄마가 혼자 일을 하고 있어요. 엄마 수입이 많지 않은 걸로 있는데 또 밤에 일을 나가다 보니 요즘 뉴스들도 그렇고, 엄마 안전이 가장 걱정되어요. 저 키우느라 고생도 많이 한 우리 엄마가 고생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동호(가명) / (저소득가정, 4인 가구)]: 아빠는 뇌경색이 있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세요. 병 간호 한 지도 2019년부터니까 벌써 4년째네요. 엄마가 아빠 병 간호에, 저랑 동생도 챙겨주기까지 하느라 늘 정신도 없이 바쁜 것 같아요. 아마 이번 추석에도 병원에서 보낼 것 같아요.
[수한(가명) / (한부모·저소득가정, 3인 가구)]: 부모님의 맞벌이로 아직 나이가 어린 수한(가명)이는 저희 집에 같이 살고 있어요. 저도 출산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일을 그만둔 상황이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환경이 몸에 밴 채로 성인이 되었지만, 우리 수한(가명)이는 그러지 않으면 좋겠어요.
[주현(가명) / (저소득가정, 4인 가구)]: 나름 아끼며 열심히 생활한다고 하는데, 소득이 너무 적으니까 지출하기가 너무 겁이 나요. 이제 아이가 조금 커서 맞벌이로 둘이 열심히 버는데도, 왜 저희 형편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아이는 건강하고 멋지게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현(가명)이도 이번 추석에는 마음껏 자기 소원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네요.
[정연(가명) / (저소득가정, 5인 가구)]: 저희 가족은 작은 가게를 하나 운영하는데, 코로나 19 때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 대출을 받아 다섯 가족의 생계를 이어왔어요. 세 자녀의 양육비를 모두 감당하기엔, 저희 힘만으로 되지 않더라고요. 때가 되면 조금 나아지겠지, 스스로 또 가족들끼리 위로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진수(가명) / (한부모가정·기초생활수급가정, 7인 가구)]: 7형제를 혼자서 키우는 게 힘들었는지 몸부터 고장 나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아파 일을 나갈 수 없었고, 수급비로 겨우 생활하고 있는데, 아이만 7명이니까 기본적인 공과금도 못 내서 정지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한테 미안하기만 하죠. 이번 추석에는 또 애들이랑 집에 있어야 하는데 벌써 걱정이네요.
[민지(가명) / (장애인가정·저소득가정, 6인 가구)]: 여섯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저희 가족은 막내 아이의 장애로 인한 지출이 많은 상황입니다.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게 아이들 먹이는 건데... 아이들은 크고 더 이상 지출할 여건이 되지 않으니 적게 먹이고 있어요. 민지(가명)는 매일 냉장고를 열어봐요.
[건우(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4인 가구)]: 두 아이가 다 운동을 하다 보니 식비로 들어가는 돈이 감당하기 어려워요. 체력을 쓰려면 잘 먹여야 하는데, 형편이 어렵다 보니 아이들이 늘 먹고 싶은 대로 해주지 못하는 게 부모 마음으로는 쉽지 않네요.
[승아(가명) / (조손가정, 3인 가구)]: 승아(가명)의 양육을 위해 낮 시간 동안만 일을 하고 있어요. 매월 고정적으로 채무 상환금에, 아이 교육비 부담이 크더라고요. 최근 승아(가명)가 성조숙증 진단을 받게 되어서 앞으로 2년은 의료비가 추가로 발생된다고 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상황이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재민(가명) / (위탁가정·기초생활수급가정, 3인 가구)]: 제 남동생 자녀인 재민(가명)이를 어릴적부터 키우고 있어요. 양육비 지원을 받고 있지만 아이 키우기엔 넉넉하지는 않고, 최근 회사 상황이 어려워져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어서 생활의 어려움이 큰 것 같아요.
[지희(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3인 가구)]: 제가 일자리가 마땅하지 않아서 공장일을 나가고 있는데,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 지희(가명)가 혼자 챙겨 먹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많이 채워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서진(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5인 가구)]: 서진이(가명) 아빠가 이직을 준비 중이에요. 국비지원학원을 다니면서 생계는 이어나가야 하니까 일용직으로 아르바이트 나가고 있어요. 취업지원금에 아르바이트 소득으로 다섯 식구가 생활하려니까 너무 빠듯하네요.
[우주(가명) / (저소득가정, 5인 가구)]: 아이들 아빠 소득이 많은 편이 아니라, 제가 종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보탰는데 네 아이의 육아에, 출산과 육아를 하다 보니 경력단절로 다시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식당이나 몸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예요.
[재민(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7인 가구)]: 아버지는 암 투병 중이시고, 어머님은 몸이 아파 두 분 다 일을 못하고 계세요. 정부에서 주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고 있는데, 저희가 5남매거든요. 공과금만 내기에도 부족한 상황이에요.
[유진(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3인 가구)]: 최근 사는 지역에 재개발 이주 명령이 오는 바람에,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수급 통장도 기존에 받은 대출 때문에 압류되어서 이번 추석에도 쓸 수 있는 돈이 없어요. 그냥 버티는 거죠.
[지민(가명) / (장애인가정·기초생활수급가정, 3인 가구)]: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뇌병변장애가 있는 큰 오빠와 작은 오빠와 같이 셋이 살고 있어요. 수급비로 세 남매가 생활하고 있는데, 누구 식사를 챙겨줄 사람은 없고 저 혼자 챙겨 먹어야 해요.
[주연(가명) / (차상위계층·장애인가구, 5인 가구)]: 큰딸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도 챙겨줘야 하는데 형편이 넉넉하지 않고, 상황도 여의치 않아요. 그래서 애들 스스로 밥도 챙겨 먹고 하는데, 제가 더 챙겨줘야지 하면서도 저도 큰딸 챙기느라 힘이 들어서 집에만 가면 쓰러지기 바빠요.
[민하(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5인 가구)]: 아빠는 개인 화물을 해요. 안 그래도 소득 변동 폭이 큰데 물가도 너무 올라가니까 세 아이 양육비, 식비, 공과금에 생활비에 알뜰하게 생활한다고 해도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지원(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3인 가구)]: 어머니가 당뇨, 혈압, 우울증으로 인해 가장으로서 역할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원(가명)이는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특성화고에 입학하여, 산업체 취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원(가명)이 가정이 올해 추석은 가정환경을 신경 쓰지 않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하얀(가명) / (맞벌이·장애인 가정, 4인 가구)]: 어머니가 시각장애가 있고 건강상황이 좋지 않아 아동의 아버지가 홀로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적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하얀이(가명) 어머님이 시각장애와 혈액투석 일정으로 자녀들의 식사를 챙기기에 어려움이 있어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윤(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3인 가구)]: 아버지가 알코올 의존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으며 이에 어머니가 근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아버지 또한 알코올 의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 대리운전을 간간이 하고 계시지만, 가정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으로, 식생활 유지가 어려운 상황으로 추석맞이 키트를 지원하여 학생의 건강생활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현지(가명) / (차상위계층, 4인 가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사랑(가명)이는 항상 명랑하게, 그리고 본인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친구입니다. 사랑(가명)이가 밝은 웃음을 오래 간직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지하(가명) / (맞벌이·장애인 가정, 4인 가구)]: 지하(가명) 아버님의 건강상황이 좋지 않아 어머님의 자활 근로 소득으로만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소득이 적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근무 일정으로 방학 때 자녀들의 식사를 챙기기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입니다.
[민재(가명) / (저소득·한부모가정, 2인 가구)]: 어머님의 공공근로 소득으로만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구 소득이 적고,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되어 식료품 구입에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희수(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 4인 가구)]: 기초생활수급가정으로 가정의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어, 4인 가구가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결식 우려 아동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편의점에서 라면, 삼각김밥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어 건강한 먹거리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환희(가명) / (차상위계층·장애인가구, 5인 가구)]: 저희 가족은 다섯 식구예요. 아빠가 혼자서 일을 하고, 엄마는 주부이셔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과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를 돌보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경제적 상황이 어려우니 부모님께는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우(가명) / (저소득·한부모가정, 3인 가구)]: 한부모가정의 가장인 엄마는 축구선수가 꿈인 아들의 보호자이자, 만성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의 부양의무자로서 지닌 어깨가 무겁습니다. 매일 현실적인 벽 앞에서, 고민하는 밤은 길어만 집니다.
[윤하(가명) / (조손가정, 2인 가구)]: 조손가정의 아동으로 올해 지원받던 조손가정 지원도 종결되고, 조모의 정부 일자리도 탈락한 상태로 가정 내 경제적 부담과 올해 특히나 가중된 상태로 가장 기초적인 생활비 지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승준(가명) / (기초생활수급가정·한부모가구, 4인 가구)]: 어머님은 소득이 없어 작년 한 해 시청에서 정부 일자리를 했으나, 올해는 선정 탈락되어 현재 구직입니다. 재개발로 인해 급하게 이사를 하던 터라, 조합으로부터 수령한 이주비에 모았던 돈까지 모두 소진하여 한부모가정 수당(60만원) 외 주 소득원이 없어 식료품 지출을 많이 할 수 없는 탓에 아이들의 영양 공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곧장기부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보름달 키트’는 우리 가족들이 바라는 소원처럼, 추석 기간 동안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재미를 가득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들도 우리의 대명절, 추석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송편과 식혜, 한과·유과 세트 등 전통 음식을 포함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가족들과 함께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송편 만들기 키트, 밀키트 등을 포함하여 제공할 예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추석이 더는 외롭거나 슬프지 않도록,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곧장기부 후원자님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