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지만 '부모'인 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과 '부모', 낯선 조합의 두 단어로 지난해 3월 청소년복지지원법의 개정을 통해 '청소년 부모 :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모두 24세 미만 청소년인 사람'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청소년의 임신은 준비되지 않거나, 축하 받지 못하는 임신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 임신 사실에 주눅이 들어 육아용품을 준비하거나 다른 엄마들처럼 각종 정보를 찾아보면서 출산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해 결국 엄마와 아이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 부모에게는 출산 뿐만 아니라 '자립'과 '양육', 두 가지의 큰 장벽을 만나고는 합니다. 자립과 양육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기에 주거·생활·재정 관리에 전반적으로 서툴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곧장기부와 함께 이러한 청소년 부모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함으로써, 청소년 부모와 아이 모두 안전한 사회 속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청소년 엄마인, 정연 씨(가명)와 지난 달 만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하연(가명)이를 만나게 된 정연 씨는 아이와 둘이 반지하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지원으로 하루, 한 달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연 씨와 하연이가 안정적인 미래와 진로를 계획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연이와 지내는 시간은 행복 그 자체였지만, 그 외의 많은 것들이 정연 씨를 힘들게 했는데요, 두 가족의 쉼터가 되어줄 보금자리를 구하는 일부터, 매달 들어가는 양육비 마련에, 처음으로 혼자 해보는 육아와 살림 무엇 하나 쉽게 넘어가는 일이 없었습니다. 해당 가정이 현실적인 부담에서 조금 벗어나, 예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