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연을 등록하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장바구니가 개설되고 모금이 완료되어 너무나 놀랐습니다. “00아 우리 같이 장보자. 사무실로 오세요.” “무슨 장이요?” “00이 입학하는데 가방사자.” “저 가방 안 사고 초등학교 때 쓰던 것 가지고 다니기로 엄마랑 이야기했어요.” “음 그래서 엄마가 마음이 아프다고 하셔서 선생님이 곧장기부에 00이 사연을 보냈는데 선정이 되었네.” “그게 뭐예요?” 곧장기부에 대하여 설명을 해줬습니다. 00이와 가방을 고르고 신발을 고르는 동안 00이는 “정말 이것을 저에게 주는 건가요?” “그럼 이건 00이거야” “00신발 어때?” “전 그런 것 몰라요.” “이렇게 생긴 것.” “아~ 이거 좋아요 00이가 신은 것 봤어요, 우리 반에 아이들 많이 신고 다녀요, 나도 신고 싶었는데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 못했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내가 가지는 것 맞아요?” 여러 차례 확인하고 또 묻고 또 묻습니다. 진짜로 주는 것이냐고 확인하고 저에게 왜 주는 것이냐며 또 질문을 합니다. “00이가 동생들도 잘 챙기고 센터 프로그램도 성실하게 잘 참여하고, 공부도 너무 열심히 하여 선생님이 곧장기부에 00이의 사연을 보내어 선정되었어.” “진짜 고마우신 분이네요.” “정말 중학교 입학 선물을 받으니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아요. 너무 기분이 좋아요.” “나도 다음에 돈을 많이 벌어서 기부를 해야겠어요. 내가 기부를 했을 때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기부하면 이런 기분으로 하는가 봐요.”

평상시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던 00이가 속사포처럼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며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에 단순히 00이에게 입학 선물 물품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마음, 가슴 밑바닥에 깔려 있던 아동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셔서 다시 한 번 더 이번 단독기부를 해주신 이지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자님의 마음이 00이 뿐만이 아니라 29명 전체 아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여 아동,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